「아, 가시려고요.」여우가 말했다. 「나는 울고 말 거예요...」 「그건 네 잘못이야.」왕자가 말했다. 난 너를 괴롭힐려고 했던 게 아니야. 다만 네가 나에게 길들여 주기를 원했던 거지...」 「말아요.」여우가 말했다. 「하지만 이제 너는 울어 버리겠지!」왕자가 말했다. 「그래요.」여우가 말했다. 「그러니 결국 너에게 무슨 소용이 있었니!」 「소용이 있었어요.」여우가 대답했다. 「밀밭의 색깔을 보면 당신생각을 할테니까요.」그리고 여우는 덧붙여 말했다.